MRI 검사는 CT 검사와 달리 검사시간이 길어 소아는 진정이나 전신 마취 없이는 검사를 견디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소아 환자가 MRI 검사 중에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되거나 장비 소음이나 크기에 겁을 먹게 됩니다.
MRI 검사를 받는 일부 성인 환자도 경미한 불안증세에서 공황 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서적 고통을 경험하게 됩니다. 여러 연구에 따른 면 성인 환자 14~20%는 MRI 검사를 견디기 위해 진정(수면)이 필요합니다.
성인도 검사를 하기 어렵다 보니 6세 이하의 소아의 경우 대부분 수면(진정) 상태로 검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소아 진정 검사 시 인력 및 장비의 제한으로 실제로 원활하게 검사가 진행되기 어려웠습니다.
2018년 12월 5일에 소아 진정 관리료가 신설되면서 소아 진정 검사 시 6세 미만의 소아 진정 검사의 수가산정이 가능해졌습니다(보건복지부 고시 제2018-59호).
분류 | 점수 |
소아 진정관리료 | |
주 : 1. 신생아에 대하여는 소정점수의 100%를, 만1세 미만의 소아에 대하여는 소정점수의 50%를, 만1세 이상 만6세 미만 소아에 대하여는 소정점수의 30%를 가산한다.(산정코드 첫 번째 자리에 신생아는 C, 만1세 미만은 A, 만1세 이상~만6세 미만은 B로 기재) | |
2. 18시~09시 또는 공휴일에 응급진료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소정점수의 50%를 가산한다. (산정코드 두 번째 자리에 18시~09시는 1, 공휴일은 5로 기재) 이 경우 해당 행위를 시작한 시각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 |
가. 상급종합병원 | 457.07 |
나. 종합병원 | 434.16 |
다. 병원, 치과병원, 요양병원, 한방병원 | 412.47 |
라. 의원, 치과의원, 보건의료원 | 351.86 |
병원에서는 소아 진정 관리료를 받으려면 아래와 같은 적용기준을 준수해야 합니다.
특히 MRI실에서는 산소포화도, 맥박수, 호흡수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MRI전용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이 준비되어야 합니다.
소아 진정 관리료는 ‘(소아) 진정 진료지침’을 갖춘 의료기관에서 검사 및 처치를 시행하기 위해 진정이 필요하다고 의사가 판단하여 진정 전 환자 평가 및 설명, 진정 유도 및 진정 중 모니터링 감시, 진정 후 회복 등의 과정을 시행한 경우에 산정하며, 다음의 요건을 모두 충족한 경우에 요양급여를 인정함.
가. 적용대상
만 6세 미만의 소아(단, 만 6세 이상~만 18세 미만의 소아에게 정확한 영상 획득이 필수적인 검사 또는 침습적 행위를 시행할 때 진료담당의사가 진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시행한 경우 진료내역 등을 참조하여 사례별로 인정함)
나. 적용기준
1) 인력
시술자 이외 ‘(소아) 진정 진료지침’에 따른 진정 교육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한 별도의 의료인이 시행
2) 시설 · 장비
진정을 시행하는 장소에 응급상황 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시행할 수 있는 장비를 비치
3) 진정 관리 기록 등 진정 전 · 중 · 후 모니터링 감시는 산소포화도, 맥박수, 호흡수 3가지를 필수적으로 시행하며, 진정의 깊이에 따라 5~10분 간격으로 시행하여 진정 관리 기록을 작성 · 보관하여야 합니다.
산정방법: ‘나-799(진정 내시경 환자 관리료)’, ‘차-37(행동조절[아산화질소 흡입])’ 또는 마취료와 동시에 산정하지 아니함(2019.1.1. 시행)
MRI전용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MRI실은 강자장 구역으로 기존 병동에서 사용하는 일반 모니터링 장비는 MRI실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되지 않았고, MR 안전에 대한 허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MRI실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MRI 장비는 초전도 자석으로 강한 자기장을 가지고 있어 금속(특히 철성분)이 함유된 물체가 MRI실로 들어가게 되면 환자에게 빠른 속도로 날아가 부상을 입힐 수 있는 잠재적인 안전사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MRI 환경(강자장 구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MRI 전용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측정값의 정확도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강자장에 견디는지? MRI 장비와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사용해야 하는지? 어떤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지? 등이 장비를 선택하는데 매우 중요한 검토사항입니다.
본원에서 사용 중인 Philips Medical Systems(구 Invivo사)의 Expression MR200은 무선으로 ECG, SpO2 측정이 가능하고, MRI 환경에 안전하고 검사 중 다른 노이즈를 발생하지 않아 영상에 영향이 없는 제품입니다.
모니터링 가능한 생체 신호는
- Electrocardiogram (ECG), dual channel
- Blood oxygen saturation/pulse oximetry (SpO2)
- Non-invasive blood pressure (NiBP)
- End-tidal and inspired CO2
- Respiration from CO2 or bellows
이 중 CO2는 옵션으로 장비 구매 시 소아 진정(수면) 검사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면 제품 구매 시 별도로 추가해야 합니다. 해당 업체에 문의해보니 구매 후 나중에 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합니다.
[MRI전용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사용 시 주의사항]
1. 화상 위험 주의
- MR 조건부 승인(MRI실에 들어가도 되는) ECG 전극(electrode), 산소포화도 센서 사용(MRI 전용)
- ECG 전극에 전해질 젤이 건조되어 마른 경우 사용하지 말고 다른(새것) electrode 사용
- ECG 전극이 피부 표면에 느슨하게 부분적으로 접촉되지 않도록 주의
- ECG 전극에 MRI 검사 시 발생하는 라디오 주파수(radio frequency, RF)에 의한 가열 발생 가능
- MR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신체에 접촉된 모든 물체(일반 병실, 응급실에서 사용하는 산소포화도 센서, ECG 전극 등)는 제거
2. 안전사고 사례
2021.03.15 - [MRI 안전] - MRI 검사 후 화상 안전사고
Expression MR200 사용법 YouTube
제가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 Expression MR200이라 관련 내용만 안내해 드렸는데, 추후 다른 제품의 자료나 사용경험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문헌
Secretariat, Medical Advisory. "Patient monitoring system for MRI: an evidence-based analysis." Ontario health technology assessment series 3.7 (200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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